배우 소지섭이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에서 정조 역을 맡아 특별출연한다.
‘사도’ 측은 2일 소지섭이 사도의 아들 정조로 영화에 특별출연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아버지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의 비극적 가족사를 담은 작품으로, 소지섭은 극 중에서 세손 시절 아버지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아픈 과거를 지닌 정조로 분했다.
이에 대해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했다”고 출연 소회를 전했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속 정조는 단 세 장면만 등장하지만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는 크다”며 “이 역할에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그야말로 ‘삼고초려’했는데 그가 고민 끝에 노개런티로 출연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퇴계 이황 아니고 정조…소지섭, ‘사도’ 노개런티 특별출연
입력 2015-09-02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