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매매 가격이 지난달보다 0.56%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0.27%)보다 높은 것은 물론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0.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월세 가격 역시 지난달보다 0.10% 상승,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주택 매매 가격과 월세 가격 오름 폭이 커지면서 제주지역 평균 주택 가격은 1억8109만1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이러한 수치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평균가격(1억6477만6000원)을 넘어선 것이라고 밝혔다. 1년 전만 해도 도내 주택 가격은 평균 1억4044만6000원으로 전국 지방평균(1억5090만4000원)에 미치지 못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경우 귀농귀촌 인구유입과 혁신도시 등으로 이전하는 외부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주택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인구는 2011년 58만3284명, 2012년 59만2449명, 2013년 60만4670명, 2014년 62만1550명으로 급증했고 지난 6월 기준 63만832명을 기록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지역 집값 가파른 상승세
입력 2015-09-02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