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한흠 목사 5주기를 맞아 ‘은보주간 기념예배’

입력 2015-09-02 17:02 수정 2015-09-05 13:49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2일 진행된 ‘은보(恩步)주간 기념예배’에서 김영순 사모(오른쪽 두번째)가 70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안성=강민석 선임기자
2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은보 옥한흠 목사 기념사업회 은보주간 기념예배 및 은보상 시상식이 열렸다. 오정현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가 인사말을 하고있다 안성=강민석 선임기자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2일 경기도 안성시 덕봉리 수양관에서 고 은보(恩步) 옥한흠 목사 5주기를 맞아 ‘은보주간 기념예배’를 드리고 옥 목사의 신앙과 삶을 추모했다.

사랑의교회와 은보옥한흠목사기념사업회는 옥 목사의 제자훈련 목회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올해부터 9월 첫 주를 ‘은보주간’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예배에서는 손인웅 덕수교회 원로목사가 말씀을 전한 데 이어 옥 목사의 영상설교가 상영됐다.

‘그 사랑 때문에’라는 주제로 설교한 손 원로목사는 “옥 목사님은 철저하게 주님을 닮으려 노력하신 분이자 생애 전체가 주님의 사랑의 흔적으로 남겨진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자기를 비우고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해서 인류를 살려내신 그 믿음과 사랑을 따르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된 삶”이라며 “그리스도의 사랑의 역사가 교회와 사회를 변화시키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피곤한 자여 예수를 생각하라’는 영상 설교에서 옥 목사는 “몸이 피곤하면 자면 되지만 영적으로 피곤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예수를 생각하라”면서 “영혼의 피곤을 풀기 위해 예수님을 생각하는 시간을 구분해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처와 낙심이 아무리 크더라도 예수님을 생각하면 낙심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용기를 얻자”고 말했다.

700석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옥 목사의 생전 모습을 바라보며 메시지에 “아멘”으로 화답하고 설교 도중 촉촉해진 눈가를 닦아내기도 했다. 유족을 대표해 등단한 김영순 사모는 “옥 목사님의 말씀처럼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짧은 인사를 전했다.

예배는 최홍준 호산나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어 열린 제3회 은보상 시상식에서는 제자훈련을 통해 목회 현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빛과소금교회(조현용 목사) 실로암교회(류병재 목사) 은평교회(한태수 목사) 화평교회(최상태 목사)가 상을 받았다.

안성=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