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들이 서울시교육청 청소년도움센터의 도움을 받아 검정고시에 대거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서울교육청은 청소년도움센터 ‘친구랑’에서 학습 지원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 39명이 지난달 4일 발표된 초중고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해 38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과목 합격자와 일부 과목 합격자를 포함해 단순 계산하면 합격률이 97%에 이른다.
‘친구랑’의 최선이 상담사는 “센터에서 공부한 대부분의 학교 밖 청소년이 검정고시에 합격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었다”며 “학교 밖 청소년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돕는다면 이들의 학업 복귀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검정고시에 합격한 학교 밖 청소년 중 대학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에게는 전문상담사와 사회복지사, 자원봉사 대학생들을 통한 학습 멘토링을 제공할 방침이다.
‘친구랑’은 지난해 8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문을 열었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에 복귀할 동기를 갖도록 기초학습과 검정고시 공부 지원, 자아존중감 회복을 위한 리더십 캠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학교 밖 지원센터 청소년 검정고시 대거 합격
입력 2015-09-02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