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면세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두산그룹은 2일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 두타를 면세점 입지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두타 쇼핑몰은 유지한 채 다른 층을 면세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동대문 지역은 관광, 쇼핑, 교통, 인프라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선호도 등을 고려할 때 면세점 입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며 “주변 상인 및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경제 및 지역발전 기여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검토하면서 전략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두타 쇼핑몰을 16년 간 운영하면서 유통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자신하고 있다. 또 명동에 이어 동대문을 서울 제2의 허브 관광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국세청은 11~12월 특허가 만료되는 서울(3곳), 부산(1곳) 면세점에 대해 이달 25일까지 특허 신청을 받고 있다. 특허가 만료되는 면세점은 워커힐 서울 면세점, 롯데면세점 서울 소공점·롯데월드점, 신세계 부산 면세점이다. 이전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면세점 특허가 10년 마다 자동 갱신됐지만 2013년 관세법 개정으로 기존 업체도 신규 지원업체와 공개 경쟁을 해야 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두산그룹 면세사업 진출 선언
입력 2015-09-02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