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공공기관 위치 확인, 이제는 걱정마세요…정부 1만여개 기관 데이터 공개

입력 2015-09-02 12:03
우체국이나 파출소, 보건소 등 일선 공공기관이 신설·폐지되거나 명칭이 변경됐는데도 인터넷 포털이나 내비게이션에 바뀐 정보가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부가 이로 인한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방안을 마련했다.

행정자치부는 국민이 자주 찾는 우체국, 파출소, 보건소, 소방서, 세무서, 등기소 등 1만개가 넘는 기관의 위치와 대표전화번호를 조사해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 일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행자부는 이번 데이터 공개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네이버 다음 구글 티맵 등 인터넷 지도 업체들과 공개할 데이터 범위와 형태를 협의했으며 자료 작성 시 미래창조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업했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기관 정보는 앞으로 해당 업체들의 인터넷 지도 서비스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PC나 스마트폰,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행정기관 위치를 정확하게 찾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행자부는 공개된 데이터 변동내용을 수시로 업체에 제공하고 6개월마다 전체 데이터를 확인·공개할 계획이다.

심덕섭 행자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이번 데이터 공개는 정부 3.0방식으로 여러 정부기관과 기업이 협업해 민간 서비스의 품질을 높인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