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댄 차 때문에 주차에 불편을 겪자 홧김에 다른 사람 차량에 페인트를 분사한 6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일 도로에 세워진 차량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린 심모(68)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심씨는 지난 8월 26일 오전 1~5시 사이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한 아파트 인근 상가 앞에 세워진 차량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리는 등 사흘에 걸쳐 이곳에 주차한 차량 5대에 빨간색 페인트를 칠한 혐의다.
경찰은 이 상가 주변 순찰과정에서 신문지에 싼 스프레이 통을 들고 달아나는 심씨를 붙잡았다.
심씨는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교습소 앞에 차를 대지 말라는 메모를 남겼지만 계속해서 주차가 이뤄져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주차 하지마” 페인트 분사한 60대 검거
입력 2015-09-02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