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위해 노동쟁의 조정신청

입력 2015-09-02 10:09

현대자동차 노조는 올해 파업을 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노조는 1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전국 대의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아직 회사의 제시안이 없자 성실하게 교섭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중노위의 조정기간 10일 안에 전체 조합원 4만8000여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후 곧바로 파업할 수 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22차 임단협에서 회사의 제시안이 없자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현재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최대 65세까지 연장,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