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의원 33명 이란 핵합의 지지…오바마 승리 눈앞에

입력 2015-09-02 13:38
미국 등 주요국과 이란이 만들어낸 핵협상 합의안(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의 미 의회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은 1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란 핵협상 합의안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앞서 봅 케이시(민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도 핵협상 지지를 선언했고, 이에 따라 지금까지 협상 지지 의사를 밝힌 상원의원은 모두 33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31명은 민주당 소속이고 나머지 2명은 무소속이다.

이들 두 의원의 이란 핵협상 지지 선언은 JCPOA에 대한 미국 의회에서의 검토기간 60일이 끝나는 시점인 오는 17일을 약 2주 앞둔 시점에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서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는 결의안을 내놓더라도 그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줄곧 보였다. 따라서 상원에서 핵협상을 지지하는 의원이 34명 이상일 경우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을 수 없게 돼 결국 핵협상을 승인하는 결과가 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