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지역 시내버스가 노사의 밤샘 협상 결렬로 2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나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동·대한 운수 노조와 사측은 이날 파업을 예고하고 지난 1일부터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 조합원 245명 전원이 이날 오전 5시부터 총파업에 나섰다.
총파업으로 시내버스 130대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시민과 등굣길 학생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학생들은 시내버스에서 운행하는 직행통학버스가 오지 않아 부랴부랴 택시를 잡느라 진땀을 뺐다.
자녀를 통학시키려는 학부모의 차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 혼잡을 빚었다.
한 시민은 “평소 버스로 출근하는데 어제부터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한 안내방송이 나와 아예 일찍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전세버스 80대와 희망택시 1700여대를 투입, 교통대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춘천 시내버스 ‘파업’ 돌입… 출근길 시민 불편
입력 2015-09-02 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