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처분을 받은 학생과 판사가 함께 만드는 법문화 페스티벌

입력 2015-09-01 21:17
학교를 그만두거나 보호처분을 받은 학생들과 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밴드합주와 현대무용 공연을 펼친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는 14일 오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판사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법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제1회 대한민국 법원의 날’(9월 13일)을 맞아 국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법원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함께한 70년 행복한 우리’라는 주제로 판사 등 법원직원, 도내 중·고교생 및 예술단, 그리고 수원시민 등 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법문화 페스티벌은 ‘1부 함께한 우리’, ‘2부 행복한 우리’로 진행된다. 수원시립합창단의 혼성트리오 무대, 수원지법 모의재판 경연대회 우승팀인 현암고 학생들과 경기도립극단의 법정 드라마 등이 준비됐다.

페스티벌의 대미는 수원시립합창단과 수원시내 여성·청소년 합창단, 수원지법원장을 비롯한 법원직원 등 170여명이 한목소리로 부르는 ‘홀로 아리랑’ 합창무대가 장식할 예정이다.

1948년 9월 13일은 우리 사법부가 미군정으로부터 사법권을 넘겨받아 가인 김병로 선생을 초대 대법원장으로 임명·취임한 날이다.

대법원은 이날을 대한민국 법원의 날로 지정, 올해부터 기념식과 각종 학술대회 등을 열기로 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