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상스타의 추락 '성매매' 이중생활…회고록 출간

입력 2015-09-02 00:06 수정 2015-09-02 11:09
사진=수지 해밀튼 페이스북 캡처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 육상선수에서 직업여성이 된 수지 페이버 해밀턴(47)이 자신의 삶을 다룬 회고록을 출간했다.

미국 육상 국가대표이자 위스콘신대 육상선수였던 해밀턴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의 인생 얘기를 마침내 여러분들과 나누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자신의 회고록을 다룬 ‘패스트 걸(Fast Girl)' 책을 오는 14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밀턴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촉망받는 미국 육상 국가대표에서 라스베가스 콜걸로 이중생활에 빠지게 된 이유와 함께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를 털어놓았다. 해밀턴은 비밀 창녀생활이 폭로된 직후 자살도 고려했었다고도 밝혔다.

‘패스트 걸’ 책을 펴낸 영국의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촉망받는 운동선수였던 해밀턴이 결혼생활에 대한 회의와 우울증으로 켈리란 가명을 사용하며 시간당 600달러(약 70만원)를 받는 라스베가스 비밀 콜걸에서 치료과정까지 회고록에 낱낱이 밝혔다”고 전했다.

해밀턴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진단과 치료가 잘돼 감사하다. 켈리는 그림자 속에 들어갔지만 수지는 이제 밝은 삶을 살게 됐다"고 전했다.

수지 페이버 해밀턴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6 애틀란타 올림픽,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미국 국가대표 중거리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당시 대회에서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미국 내에서는 7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