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올 시즌 처음으로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전을 앞두고 박병호를 3루수 및 4번 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C플랜을 넘어 D플랜이다”며 박병호를 3루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전체적인 내야 조정이 필요했던 것.
넥센은 최근 김민성, 윤석민 등이 차례로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지수 마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6회 임준혁의 공에 팔꿈치를 맞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부상 여파로 이날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박병호가 3루수로 가면서 1루 자리는 서동욱이 본다. 유격수 김하성 자리에는 장시윤이 선발 출전한다. 2013년 신인으로 넥센에 입단한 장시윤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C플랜 넘어 D플랜” 내야 줄줄이 부상으로 넥센 박병호 3루수 출전
입력 2015-09-01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