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가고 싶은 섬’에 가고 싶다

입력 2015-09-01 16:37

전남도가 브랜드시책으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최근 1개월 간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고 싶은 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가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섬에 다녀온 여행자 가운데 82.3%는 ‘다시 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섬에 가 본 적이 없는 여행자 가운데 68%도 ‘가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섬 여행은 가족이나 친척과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길 원했다. 여행경비는 1인당 평균 10만 원 내외로 지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섬 여행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행 경비 등 경제적 부담(8.2%)보다는 거리가 멀고(17.1%) 건강문제(12.5%)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10.6%)는 의견이 더 많았다.

또 ‘가고 싶은 섬’을 어떻게 가꿨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남 섬의 수려한 미관을 잘 보존’(31%)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한다’(27.2%)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사업추진에 있어 ‘섬의 수려한 미관을 다치지 않도록 개발’(31.9%)하고 ‘편의시설 확충’(24%)에 중점을 두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섬 여행정보는 ‘인터넷’(44.1%)을 통해 얻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희 도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고려해 앞으로 ‘가고 싶은 섬’의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섬 가꾸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신뢰도는 95%, 오차범위는 ±3.1%P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