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투싼·쏘나타 등 신차 효과와 원화 약세 등으로 인한 수출물량 증가로 지난달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선 7월에는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 판매 감소세가 완화되고, 미국과 유럽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수출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36만9792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이 6.1% 증가했고, 해외시장 판매량도 2.8% 증가했다. 반면 기아자동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K5 등의 판매 증가로 15.9% 증가했으나, 중국 공장 생산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해외 판매는 15.0%가 줄었다.
한국지엠의 경차 쉐보레 스파크는 기아차 모닝을 제치고 7년8개월 만에 경차 시장 1위에 올랐다. 스파크의 지난달 판매대수는 6987대로, 기아차 모닝(6954대)보다 33대가 많았다. 스파크의 인기 덕에 한국지엠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만3844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QM3, SM5 등의 판매 호조로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으며, 쌍용차도 티볼리 인기가 계속되면서 국내 판매가 10.3% 증가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현대차 해외판매 부진 반등…스파크 경차 1위 탈환
입력 2015-09-01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