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서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동두천시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동두천시 생연동 일대에서 폐사한 길고양이들이 발견되기 시작해 동물보호단체 회원과 시민이 신고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죽은 고양이만 12마리다.
신고한 동물보호단체 회원은 “고양이를 싫어하는 범인이 독약을 살포해 고양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양이 위에서 나온 내용물 등을 조사해 고양이가 의도적으로 뿌려진 독약을 먹고 폐사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 동물로, 쥐약 등 독극물이나 도구를 이용해 죽이면 징역 1년,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동두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동두천서 길고양이 12마리 집단 폐사… 경찰 수사
입력 2015-09-01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