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중이 아들뻘 후배 이민호와 가까워진 계기를 공개했다. 함께 담배를 피우며 22년 차이 벽을 허물었다는 것이다.
김상중은 8월 31일 SBS ‘힐링캠프 500인’에서 지난 2011년 방영된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만난 이민호와 맞담배를 피우며 친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시티헌터’ 때 내 양아들 역할이 이민호였다”며 “나를 굉장히 어려워하고 긴장하더라”고 말했다. 김상중은 1965년생, 이민호는 1987년생으로 두 배우의 나이 차이는 무려 22살이다.
김상중은 “나와 가장 많이 연기를 할 텐데 이런 마음으로 날 대하면 연기력이 나올 것 같지 않아 벽을 허물고 싶었다”며 이민호에게 맞담배 제안을 했던 동기를 밝혔다. 이어 “같이 담배를 피웠는데 그 뒤로 벽이 허물어졌다. 그 뒤로 (이민호가)‘아빠 담배 피우러 가실래요?’라고 하더라”면서 함께 흡연을 하며 이민호와 급속도로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현장에 가면 내가 거의 제일 나이가 많다. 나로 인해 촬영장 분위기가 좌우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귀감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하고 아들뻘 배우들과 맞담배를 피운다”며 중년 배우의 모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한국은 학연·지연·흡연…김상중, 아들뻘 이민호와 친해진 방법은?
입력 2015-09-01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