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합실, 열차에서 수천명 여성 치맛속 ‘몰카’… 성추행범 2명 검거

입력 2015-09-01 15:49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1일 역 대합실이나 열차 내에서 상습적으로 여성 수 천여명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이모(50)씨와 임모(29)씨를 잇따라 붙잡아 성폭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철도사법경찰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1일 낮 12시10분쯤 대전역 대합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있던 여성 A씨의 치맛 속을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다.

임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동인천발 용산행 전동열차에서 여성 B씨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사진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대 조사 결과 이씨는 400여명의 동영상을, 임씨는 3000여명의 여성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대는 이들의 추가 범행과 유포여부 등 여죄를 추궁 중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