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힘내요" 계명대, 목함지뢰 부상 장병 등에 성금 5000만원

입력 2015-09-01 17:01
계명대(총장 신일희)의 학생과 임직원들이 목함지뢰 도발 사건의 피해 장병과 부대원 등에게 써 달라고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밝혔다.

신 총장과 서영화 총학생회장 등 10여명은 이날 국방부를 방문해 백승주 국방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성금을 직접 전달했다. 이들은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부상한 하재헌(21)·김정원(23) 하사에게 각각 1500만원, 부상 장병을 후송한 수색대원들에게 1000만원, 육군학생군사학교에 1000만원을 각각 전해 달라고 기탁했다.

신 총장은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군의 믿음직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먼저 시작한 이 모금 운동이 이번에 부상한 장병과 고생하는 우리 군에게 작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 차관은 “학생들이 직접 우리 군을 위해 성금을 모금하고 전달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군의 가장 중요한 본분인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안위를 보장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번 모금운동을 기획한 서영화 총학생회장은 “북한 목함지뢰에 부상한 하 하사와 김 하사의 소식을 접하고 군 복무를 마친 예비군으로서, 학생으로서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학생들은 군 복무 중인 선후배와 동기들을 위해 ‘사랑의 엽서 보내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