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이수근 “저 때문에 신서유기 팀에 비난… 보답하겠다”

입력 2015-09-01 14:41

방송인 이수근이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했다.

이수근은 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에서 “긴장이 된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수근은 “이런 행사는 2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며 “한때 잘못된 행동으로 실망 드린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신서유기 멤버로 합류하면서 저 때문에 다른 출연진과 제작진이 받지 않아도 될 비난을 받아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제가 보답할 길은 재밌고 유쾌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하겠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수근은 2013년 11월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았다.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으로 재해석한 리얼버라이어티다. 나영석PD와 강호동 이승기 은지원 이수근이 뭉쳐 화제가 된 방송은 오는 4일 네이버 PC·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