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한평지협·대표회장 배명길 장로)는 1일 ‘광복70주년기념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남북한 교류, 교회 개혁을 촉구했다.
한평지협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과거 일제의 한반도 강탈로 인해 36년간 강제징용과 징병, 우리말 사용금지, 토지와 각종 재산 몰수, 일본군 위안부와 신사참배 등 고통과 모욕을 당해왔다”며 “일본의 야만적 행위와 음흉한 술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7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 정부는 과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사과는커녕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심지어 독도를 자기들의 영토라고 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면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각종 피해에 대한 정당한 배상 문제를 하루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평지협은 “조국통일은 자유민주주의 아래 이뤄져야 함은 양보할 수 없다”면서 “최근 남북한 고위급 협상 타결을 기점으로 남북이 서로 교통해 통일 시기를 앞당기기를 간절히 요망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는 130년의 선교역사를 지녔음에도 하나 되지 못하고 분열과 교계지도자들의 도덕적 타락, 부정과 부패한 모습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교회개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개인구원 못지않게 사회구원에도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평신도지도자협회, 일본정부 규탄 및 통일위해 남북한 협력 강조
입력 2015-09-01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