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8.25 남북합의’에 대해 “어렵게 이뤄낸 이번 합의를 잘 지켜 나간다면 분단 70년간 계속된 긴장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일 청와대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주에 국가안보와 국민안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남북 고위 당국자간 오랜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박 대통령이 8.25 남북합의 향후 조치에 대해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이 차질 없이 추진돼 고령의 이산가족들의 한이 풀어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에 이산가족 만남을 시작으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교류할 수 있는 통로를 활짝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에 북한과의 합의를 이끌어낸 힘은 우리 국민들께서 신뢰와 믿음으로 지켜봐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합의이행 과정에서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박 대통령 "(8.25) 남북합의 잘지키면 평화통일 협력의 길로 나가게된다"
입력 2015-09-01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