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밥이 되려면 오래 불 땐다고 되는 게 아니다"

입력 2015-09-01 12:42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인 이인제 최고위원이 “(이번 국회에서 노동개혁 입법이 이뤄지지 않으면) 개혁은 표류하게 되고 표류의 끝은 좌초”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5년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새누리포럼’에서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개혁이 표류하면 위기가 폭발할 수밖에 없고 (1997년에는) 그 폭발이 IMF 외환위기였다”며 “개혁은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공공·노동·금융·교육개혁 등 4대분야 개혁 가운데서도 “제일 근원적인 시장은 노동시장”이라고 했다. 그는 “밥을 만들 때 오래 불을 땐다고 밥이 잘 되는 게 아니다. 절도 있게 불을 잘 때서 솥뚜겅을 열어 맛있는 밥을 만들어낸다”면서 “9월 10일까지는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