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43)의 깨알 같은 매너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일 인터넷에는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배달의 무도 두 번째 이야기' 한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 미국에 간 유재석이 한국 문화에 대해 공부하는 입양 가족을 위한 교육 기관을 방문한 장면이었다.
유재석은 자신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 아이들 앞에서 열정적으로 자기소개를 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의 살가운 성격 덕분에 아이들과 부쩍 친해졌다.
소피아라는 꼬마 아이가 유재석을 그려주겠다며 나섰다. 여건이 마땅치 않자 자신의 한 쪽 다리를 들어올려 허벅지에 스케치북을 올려놓고 그림을 그렸다. 그러자 유재석은 한 쪽 무릎을 꿇고 곁에 앉았다. 그리고는 신발을 신은 소피아의 발을 자신의 맨 속으로 받쳐줬다.
여성 팬들은 차원이 다른 배려심에 적잖이 감동한 분위기다. 인터넷에는 “어쩜 이런 매너가 다 있나” “이런 남자 어디 없나” “정말 설렌다” “너무 멋있다” “일부러 하려고 해도 못하겠다” “배려가 몸에 배인 습관이 된 것 같다”라는 감탄이 이어졌다.
유재석의 센스 넘치는 배려가 화제가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유재석은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녹화 중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유재석은 녹화에 참여한 출연자 여학생이 짧은 교복 치마로 인해 신발끈을 어렵게 묶자 자신의 발로 학생의 발을 받쳐줬다. 이 모습을 포착한 제작진이 홈페이지에 사진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유느님 같은 남자 또 없나요” 유재석 손 받침 매너 감탄
입력 2015-09-0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