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화 ‘스폰지밥’ 뮤지컬 된다 - 내년 6월 시카고서 초연

입력 2015-09-01 10:21

인기 만화영화 ‘스폰지밥(SpongeBob)’이 뮤지컬로 제작된다.

스폰지밥을 방영하고 있는 미국의 어린이 전문채널 ‘니켈로디언(Nickelodeon)’은 31일(현지시간) “스폰지밥 원곡들을 편곡해 뮤지컬로 제작 중”이라며 “내년 6월 시카고에서 초연된다”고 밝혔다.

뮤지컬 스폰지밥은 내년 6월 7일 시카고 오리엔탈 극장에서 프리뷰 행사를 열고 7월 3일부터 한 달간 정식 공연한 뒤 뉴욕 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갈 예정이다.

편곡에는 존 레전드, 데이비드 보위, 신디 로퍼, 레이디 앤터벨룸, 스티븐 타일러, 조 페리, 더티 프로젝터스, 플레이밍 립스, 패닉 엣 더 디스코, 플레인 화이트 티즈, 데이 마이트 비 자이언츠, T.I, 조너선 콜튼 등 다양한 장르의 내로라 하는 대중음악 스타들이 대거 투입됐다.

연출은 시카고와 뉴욕 브로드웨이를 오가며 활약 중인 극작가 겸 연출가 티나 랜도(53), 각본은 브룩클린 출신 작가 겸 작곡가 카일 제로우(35), 음악 총감독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로 201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유명 작곡가 탐 키트(41)가 맡았다.

출연진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스폰지밥은 해양 생물학자 출신 만화가 스티븐 헬렌버그가 탄생시켜 1999년 5월부터 16년째 니켈로디언 채널을 통해 방영 중인 장수 캐릭터로, 전 세계 185개국에서 50개 이상의 언어로 방송되고 있다

극장용과 TV용 영화, 비디오 게임 등으로도 제작됐다.

연출가 랜도는 “부조리한 에피소드들을 기반으로 관객의 몰입과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강한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스폰지밥 뮤지컬은 스폰지밥 세계만의 특별한 묘미를 더한 서사적 내용과 구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