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친정에 효도… 함부르크 앉아서 40억원 ‘핵이득’

입력 2015-09-01 09:49
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이 ‘친정’에 효도했다. 독일 프로축구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할 때 발생한 수수료를 2년 전 소속팀인 함부르크에 안겼다. 함부르크는 앉아서 목돈을 만졌다.

독일 스포츠지 스포르트아인은 1일 “손흥민의 이적 과정에서 함부르크가 최대 300만 유로(약 40억원)의 소득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의 첫 번째 소속팀이다. 동북고 1학년이었던 2008년 함부르크 유소년 팀으로 입단해 2010년 분데스리가로 데뷔했다. 2013년까지 뛰었다.

손흥민은 2013년 6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함부르크는 이 과정에서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3억원)를 챙겼다. 또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다른 구단으로 매각할 때 교육비용 50만 유로와 수익분배금 형태의 수수료 최대 250만 유로를 함부르크에 지급하도록 계약서에 적시했다. 함부르크가 이번에 손에 넣은 소득은 교육비용과 수수료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토트넘으로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까지 5년이다. 토트넘은 이적료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선수의 몸값에 해당하는 이적료에 대해서는 영국과 독일 언론을 중심으로 2200만 파운드, 또는 3000만 유로라는 추산치가 나오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00억원이다. 손흥민의 등번호는 7번이다.

손흥민은 지난 30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에버튼과 득점 없이 비긴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장했다. 손흥민의 데뷔전은 오는 13일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5라운드 원정경기가 유력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