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2일 오전 메이저 첫 승 도전

입력 2015-09-01 10:12

정현(69위·삼성증권)이 2일 새벽 5시(한국시간) US오픈 단식 본선 첫 승에 재도전한다.

정현은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95위·호주)를 상대한다.

정현은 지난 6월 윔블던에서 이형택(39) 이후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했으나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당시 세계 랭킹 151위였던 피에르-위그 에베르(프랑스)를 만났으나 풀세트 접전 끝에 2대 3(6-1 2-6 6-3 2-6 8-10)으로 분루를 삼켰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이 마지막이다. 정현의 1회전 상대 덕워스는 올해 4월 세계 랭킹 82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순위로 랭킹 면에서는 정현보다 뒤진다. 그러나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본선 2회전에 올랐고 올해 투어 대회에서 8강에 두 차례 진출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선수다.

정현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13번 코트에서 오후에 약 45분간 한 차례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