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자산 1조원 이상 불어난 주식 부호 5명, 임성기 회장 11배 늘어

입력 2015-09-01 09:23
국내 30대 주식 부호 중 5명이 주식으로만 올해 8개월간 1조원 넘게 자산이 불어났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각각 11배, 7.5배로 급증했다.

1일 재벌닷컴이 국내 30대 주식 부호의 보유 상장 주식 가치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올해 1월 2일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부호는 5명이었다.

이 가운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10조1150억원으로 연초보다 4조408억원(66.5%)이나 늘어났다. 증가액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2999억원에서 3조3143억원으로 뛰었다. 증가액은 3조144억원으로 서 회장보다 적지만, 증가율은 1005.3%에 달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3조6435억원으로 연초보다 1조6427억원(82.1%) 늘어났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보유 주식도 1조4493억원 규모로, 연초 1942억원의 7.5배(646.2%)에 달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연초(6422억원)의 3배에 가까운 1조7393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작년 5월 상장한 BGF리테일의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이밖에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주식 자산이 8개월간 6235억원(63.8%) 늘어나면서 1조6000억원 수준의 주식 부자가 됐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