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지난해 준우승 니시코리, 1회전 탈락

입력 2015-09-01 07:44
아시아선수 톱 랭커인 니시코리 게이(4위·일본)가 US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충격의 고배를 마셨다.

니시코리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개막된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브누아 페어(41위·프랑스)에게 2대 3(4-6 6-3 6-4 6<6>-7 4-6)으로 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던 니시코리는 올해는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US오픈에서 전년도 남자단식 결승 진출자가 다음해 1회전에서 탈락한 것은 1999년 패트릭 라프터(호주) 이후 이날 니시코리가 처음이다.

페어는 최근 ATP 투어 윈스턴세일럼오픈 단식 2회전에서 정현(69위·삼성증권)에게 0대 2(1-6 4-6)로 졌던 선수다.

니시코리는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18일 개막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 서던오픈에 불참한 바 있다. 그는 “부상은 다 나았다”고 말했으나 3시간14분간 이어진 경기 막판에는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어는 21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디펜딩챔피언 마린 칠리치(9위·크로아티아)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기도 펠라(94위·아르헨티나)를 3대 0(6-3 7-6<3> 7-6<3>)으로 물리치고 64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첫 판에서 주앙 소자(91위·브라질)를 3대 0(6-1 6-1 6-1)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여자단식 10번 시드 이내 선수 가운데 세 명이 첫날 탈락하는 이변이 이어졌다.

아나 이바노비치(7위·세르비아)가 도미니카 시불코바(50위·슬로바키아)에게 1대 2(3-6 6-3 3-6)로 져 1회전에서 짐을 쌌다.

8번 시드의 카롤리나 플리스코바(8위·체코)가 안나 타티쉬빌리(121위·미국)에게 0대 2(2-6 1-6)로 졌고 10번 시드를 받은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0위·스페인) 역시 데니사 알레르토바(77위·체코)에게 0대 2(1-6 6<5>-7)로 패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