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캐릭터 뽀로로, 브라질 공중파TV에도 진출

입력 2015-09-01 06:35

한국의 대표 캐릭터인 ‘뽀로로’가 브라질 안방극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브라질의 공중파 방송 ‘TV 쿠우투라(Cultura)’는 10월5일(현지시간)부터 애니메이션 ‘뽀로로, 꼬마 펭귄(Pororo, O Pequeno Pinguim)’을 매주 월∼금요일 주 5회 방영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방영이 2년간 계속되는 데다 오전과 오후에 한 차례씩 편성될 것으로 알려져 뽀로로의 인기가 브라질에도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TV 쿠우투라는 상파울루 주 정부가 운영하는 교육·문화 전문 채널로, 사실상 브라질 전국을 방송권역으로 한다.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수준 높은 미디어 콘텐츠를 보유한 방송사로 평가받는다.

TV 방영에 앞서 시행한 사전 시장조사에서 뽀로로에 대한 인지도가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페이스북에는 ‘뽀로로 브라질’ 계정이 등장하는 등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홍영종 상파울루 총영사는 “뽀로로는 2003년 제작된 이래 130여 개국에서 방영된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이라며 “뽀로로의 브라질 공중파 TV 첫 방영은 한류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