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이 매긴 몸값 가치 보여 주겠다” 이적 소감 밝혀

입력 2015-08-31 21:07

“토트넘이 내게 그런 가치를 매겨준 게 뿌듯하다. 이제 그 가치를 보여 주겠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3)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 이적료인 3000만 유로(약 403억원)에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한 데 대해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3일 오후 8시·화성종합경기타운)에 출전하기 위해 31일 입국해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직 경기장에서 뛰지 않아 실감은 나지 않지만 기분은 좋다”며 “기성용(26·스완지시티),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등 워낙 좋아하고 배워야 할 게 많은 형들과 뛸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13일 열리는) 선덜랜드전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오스전에 출격할 예정인 손흥민은 “시즌 초 경기를 못 뛰었지만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며 “홈 첫 경기인 라오스전에서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8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경기엔 나서지 않는다.

한편 5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공격수 석현준(24·포르투갈 비토리아FC)은 “오로지 헌신한다는 자세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겠다”며 “수비 땐 빈자리를 잘 메우고, 공격 시에는 활발하게 움직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인 한국은 라오스(177위)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3승으로 앞서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