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kt 위즈가 1차 지명한 좌완 박세진(18·경북고)의 역투에 힘입어 세계청소년야구선수대회 4연승을 질주했다. 박세진은 난적 대만을 맞아 5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는 호투를 펼쳐 4-3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세진은 31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서 열린 B조 예선 4차전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노히트로 대만 타자들을 압도했다,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파고드는 코너워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운 박세진은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국내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박세진의 호투에 타선도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초 안상현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고 3회초 임석진의 2타점 좌전 2루타와 주효상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4-0으로 앞서며 박세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세진은 5회 들어 2루타 한 방을 맞고 후속 타자에게 파울홈런까지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점만 내주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박세진은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20)의 동생으로 향후 맞대결 가능성에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kt 1차 지명 박세진 눈부신 호투… 형 박세웅과 맞대결 관심
입력 2015-08-31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