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경찰서는 31일 같은 중고차 매매업자에게 중고차를 싼값에 사주겠다고 속여 대금을 받아 챙기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1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고차 매매상 대표 A(4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중고차 매매상사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12월쯤부터 올 3월 초까지 광주·목포·순천 등지의 같은 중고차 매매업자를 상대로 ‘중고차량을 싼값에 구입해 주겠다’고 속여 대금을 받아 가로채는 등 모두 10명으로부터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량 대금을 받고도 차를 사주지 않거나, 자신이 소유한 차량을 싼값에 가져가라고 속여 대금을 받고 나서 제3자에게 차를 파는 등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중고차량 7대를 사들이면서 모 캐피털회사로부터 담보대출을 받고서 다른 사람에게 차를 팔고 대출금을 갚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9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중고차 매매업자들에 사기친 중고차매매상 구속
입력 2015-08-31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