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의로 새누리당 박 대통령 지지율 올 들어 최고

입력 2015-08-31 16:37
국민일보DB

‘8·25 남북 합의’에 힘입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표본오차±2.0%) 새누리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7% 포인트 오른 45.1%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해 9월 2주차(45.8%) 이후 약 1년 만에 45%대를 회복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23.8%로 지난주보다 2.4% 포인트 하락했다. 양당 격차는 21.3% 포인트로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촉발되기 직전이었던 11월 3주차(22.2% 포인트) 이후 처음으로 20% 포인트이상 벌어졌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1% 포인트 오른 4.5%였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은 8·25 남북합의로 인해 영남권,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으로 대변되는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8.2% 포인트 상승한 49.2%를 기록, 지난해 11월 4주차(49.9%)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45.4%로 전주보다 8.8% 포인트 떨어져 지난해 12월 1주차(긍정 46.3%, 부정 45.8%) 이후 약 9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포인트 오른 24.7%로 선두를 고수했지만, 새정치연합 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15.9%)과 문재인 대표(13.5%)는 모두 1% 포인트 안팎으로 소폭 하락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