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팔에 깁스 한 소년을 총으로 위협한 군인

입력 2015-08-31 15:49
사진=유로뉴스 화면 캡처

총기로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이 팔에 깁스까지 한 팔레스타인 소년을 체포한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유튜브에는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팔레스타인 소년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내용이 담긴 유로뉴스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상은 요르단강 서쪽 나비살레 마을에서 촬영된 것으로 기관총을 든 이스라엘 군인이 어린 소년을 붙잡아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소년은 팔이 부러져 깁스를 한 채 군인에게서 붙잡혔다. 이 소년은 군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거세게 반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급기야 군인은 소년의 목을 조르며 무력을 행사했다. 소년은 겁에 질린 채 울부짖었다.

장면이 전환되면서 시위대들이 소년을 구출하기 위해 해당 군인을 공격하는 모습이 영상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 소녀는 군인의 팔을 물어뜯으며 필사적으로 소년을 구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영상 말미에는 또 다른 군인 등장해 총으로 시위대를 위협했다.

미국 CNN과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영상 속 소년은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반대 시위를 조직한 활동가의 아들로 알려졌다. 11살인 이 소년은 시위에 참여해 군인에게 돌을 던지다 붙잡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이스라엘 군인이 어린이를 포함한 비무장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과잉 진압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