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선 항공기 출발 지연율 9% “1위 아시아나 25.2%, 2위 대한항공 23.4%”

입력 2015-08-31 15:04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31일 올해 국내선 항공기 100편 중에 약 9편꼴로 지연이 되고 있어 피해 구제를 위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무조정실로부터 국적기의 국내선 지연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2011∼2015년 7월 현재까지 국내선 항공편수 총143만7천858편 가운데 전체 지연 편수는 8만7천242편으로 약 6.1%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들어 7월까지의 국내선 항공 지연 편수는 1만8천53편으로 전체 20만3천792편 대비 약 8.9%였다.

항공사별로 2011∼2015년 7월까지의 국내선 지연 편수를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이 2만1천790편(약 25.2%)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 2만377편(약 23.4%) ▲제주항공 1만1천963편(약 13.7%) ▲이스타항공 1만25편(약 11.5%) ▲진에어 9천670편(약 1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연 사유별로 살펴보면 항공기 접속으로 인한 지연이 7만6천227편(약 87.4%)으로 가장 많았다.

항공기 접속이란, 같은 항공기로 여러 편을 운항할 때 다른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다음 비행 일정에 투입될 항공기가 없어 발생하는 지연을 뜻한다.

김 의원은 "국무조정실의 주재 아래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항공사·공항 등이 항공기 접속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했을 때의 배상 기준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