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엑소 수호와 관련된 악성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소 관련 사과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수호의 아버지가 친일파라는 악성 루머를 퍼뜨린 것에 대해 사과하는 사과문이 게재됐다. 해당 네티즌은 “귀하와 아드님의 명예를 훼손했음을 인정하며 이에 사과문을 작성한다”라면서 “본인은 인터넷에 올라 있는 부정확한 글들을 임의로 편집해 귀하가 친일성향을 지니고 있고, 따라서 그의 아들은 방송에 나와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사실을 확인해본 결과, 귀하는 뉴라이트가 아니고 친일파도 아니며 친일행위도 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분임을 알게 됐습니다”라면서 “또한 귀하가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위한 ‘국가보훈위원회’ 위원으로서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위해 지난 20여 년 간 노력해 온 분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따라서 본인이 올린 글은 사실이 아니며 이를 유포함으로써 귀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수호의 아버지인 김용하 순천향대 보험금육학과 교수는 지난해 11월 친일파 루머가 유포됐을 당시 “친일파 루머에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엑소 수호 악성 루머 유포자 “수호 父 친일파 아니다” 사과문 게재
입력 2015-08-31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