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지난 28일 오후 8시 교회 본당에서 ‘금요 에바다의 밤’을 열었다(사진).
금요 에바다의 밤은 1500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배와 찬양팀 찬양, 김정숙 권사 기도, 김은화 권사 성경봉독, 김행용 선교사 설교, 손병렬 목사 교회소식,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김정숙 권사는 대표기도에서 “교회가 영적 정화작용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해 달라, 북한 내 악의 세력이 무너지고 어둠과 거짓이 가득한 그 땅을 고쳐 달라, 대통령과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줘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해 달라, 남의 허물을 보지 말고 자신의 허물을 보고 자기의 연약함을 돌아보게 해 달라, 하나님이 세우신 권위자의 권위에 순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김행용 파라과이공화국 선교사는 ‘천국의 복'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눈에 보이는 육신의 복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영적인 복이 있다”고 소개하고 “영적인 복을 사모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영적인 복에는 주(믿음)안에서 죽는 복, 천국의 복, 부활의 복, 행함의 복, 성결의 복 등이 있다”며 “교인들이 지금 걱정하고 추구하는 것이 하늘의 것인지, 땅의 것인지를 생각할 것”을 권면했다.
그는 “한평생 예수님 잘 믿다가 서로 미워하며 죽어서도 안 되고, ‘돈 돈 돈'하며 죽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도의 고난은 보석”이라며 “눈앞의 고난 때문에 불평하지 말고 미리주실 축복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천국에는 상급이 있다. 예수님과 함께 다스릴 천년왕국과 천국을 소망 할 것”을 당부했다.
그런 후 “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 불평하지 마세요~ 고난의 뒤편에 있는 주님이 주실 축복 미리 보면서 감사하세요~ 너무 견디기 힘든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이 일하고 계시잖아요~ 남들은 지쳐 앉아 있을지라도 당신만은 일어서세요~ 힘을 내세요 힘을 내세요 주님이 순잡고 계시잖아요~ 주님이 나와 함께함을 믿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길 수 있잖아요~”란 ‘주님 손잡고 일어서요'를 스페인어로 들려줬다.
파라과이에 대한 선교도 소개했다.
그는 “아내 김선희 선교사와 미국 LA에서 살다가 파라과이에 왔을 때 1960년대로 돌아온 느낌이었다”며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해 피부병에 시달리는 사람들, 하루 한끼로 연명하는 사람들, 버스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죽음을 맞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하나님이 이곳을 보내신 사명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노방전도에 이어 첫 예배를 드릴 때 오랫동안 보관해 온 탓에 곰팡이가 쓴 돈을 헌금하는 이도 있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 독지가가 보내 온 건축비 등으로 교회건축이 시작했다”며 간증을 이어갔다.
그는 “인디오 78명에게 2박3일간 성경과 찬송, 기도 등을 가르친 후 현지 지도자로 세웠다”며 “교실 몇 칸을 더 짓고 한방병원을 지어 고치고 가르치고 전하는 예수님의 3대 사역을 잘 감당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또 “전국 각지의 인디오들이 모이는 시장 네거리에서 78차례 하루 2시간씩 20~25곡의 찬양을 스페인어로 부르고 말씀을 선포하며 3만2000여명의 인디오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 그 곳에서 복음을 전할 때 깡패들이 나타나 ‘시끄럽다'며 돈을 요구했고 요구하는 대로 돈을 줬더니 지금은 이들이 먼저 그곳 주변을 청소해 주는 등 사역을 돕고 있고 버스를 타고 지나가는 주민들은 엄지를 치켜세우거나 두 손을 들어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며 인사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포항중앙교회 28일 '금요 에바다의 밤' 개최
입력 2015-08-31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