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가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31일 한 매체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인 A 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가수 이주노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주노와 지인 A 씨는 한때 동업관계였으며, 지난 4월 A 씨가 이주노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설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2013년 말쯤 이주노는 본인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A씨에게 돈을 빌렸으며, A씨에게 “만약 돈을 빌려준다면 일주일 안에 전부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뒤 1년6개월이 넘도록 변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6월 두 사람을 차례로 소환조사 한 뒤 이씨를 불구속 입건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노는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 1집 앨범 ‘난 알아요’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그 후 엔터테인먼트 회사 SKM인베스트먼트 부사장으로서 음반 프로듀싱을 담당해왔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이주노, 억대 사기 혐의로 피소…연예인 신분 내세워 돈 빌려
입력 2015-08-31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