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마블인줄 알았네” 박해민의 감각적인 주루 플레이

입력 2015-08-31 09:43
삼성 라이온즈 제공
중계방송 캡처
박해민(24·삼성 라이온즈)이 빠른 발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감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해민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4회말 2사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해 홈까지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1루에 있던 주자 박해민은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다. 그는 포수의 송구가 2루수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까지 달렸다. LG 수비진은 연달아 실책을 범했다. 3루로 향한 송구가 또다시 글러브를 피해 흐르는 사이 홈을 지킬 LG 선수는 없었다. 박해민은 내친 김에 홈까지 내달려 1점을 보탰다.

LG 수비진은 박해민의 감각적인 주루 플레이에 급한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도루 부문 1위 박해민(46개)은 빠른 발을 자랑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해민은 홈을 밟기 전까지 세 번의 슬라이딩도 마다하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쳤다.

야구팬들은 “박해민의 주루플레이는 마치 게임 속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주루센스와 스피드, 뭐 하나 빠지는 게 없구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에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감탄했다.

이날 삼성의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박해민은 도루 1개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1대 9로 끌려가던 점수를 15대 9로 뒤집어 LG에 승리했다. 박해미는 빠른 발과 판단능력으로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