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남자’ 브로, 전 소속사 고소…“일베 마케팅 못 참아”

입력 2015-08-31 09:21
국민일보DB

가수 브로(본명 박영훈)가 소속사와 마찰을 빚고 있다.

31일 브로의 현 소속사 측에 따르면 브로는 전 소속사와 수익분배로 갈등을 빚었다. 구두 약속으로 진행됐던 계약 의무를 전 소속사 대표가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브로는 소속사를 상대로 부당이익금 반환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브로는 30일 한 매체에 “정산이 전혀 되지 않았다. 소속사로부터는 지금까지 10원도 받은게 없다”고 전했다. 그는 “내게 줄 돈이 없다며 갑자기 아르바이트라도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소송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브로는 행사비 또한 전혀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소속사에서 ‘그런남자’가 히트치고 유통사로부터 2억원 가량을 투자 받았다. 이 금액은 투자를 받은 거라 줄 돈이 아니라고 하고, 나머지 수입금은 제반비용으로 쓰고 나니 남는 게 없다고 한다. 날 위해 쓴 금액이 얼마인지 아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주장했다.

또, 브로는 소속사가 자신을 이용해 ‘일베 마케팅’을 했다며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은 일간베스트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소속사에서 일간베스트에 글을 올리며 ‘일베 마케팅’을 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브로는 자신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판단했고 전 소속사 대표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