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는 31일 8개월 된 딸을 버린 혐의(영아유기)로 박모(1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30일 오후 6시20분쯤 광주 동구 금남로 5가 지하철역 6번 출구 자재함 위에 8개월 된 자신의 딸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사실혼 관계인 남편 최모(23)씨가 다른 여자와 연락한다는 이유로 심하게 다툰 뒤 홧김에 딸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의 딸은 지하철 이용객에게 발견돼 경찰을 통해 최씨에게 인계됐다.
경찰은 30일 자정쯤 최씨를 통해 휴대전화로 출석을 요구해 박씨를 붙잡아 자백을 받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동부경찰, 홧김에 딸 지하철 역 출구에 버린 10대 여자 검거
입력 2015-08-31 08:45 수정 2015-08-31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