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포카칩’ 양 10%늘리고 가격은 그대로… ‘질소과자’ 오명 벗나

입력 2015-08-31 05:00
사진=국민일보DB

오리온이 가격 인상 없이 포카칩의 양을 10% 늘리기로 했다.

오리온은 다음 달 생산분부터 포카칩의 기존규격 60g에서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양을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포장재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분을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증량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오리온은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질소과자’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21개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고 8개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했다. 생산공정을 개선해 제품 빈 공간 비율과 질소양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과자가 부서지지 않게 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