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북극개인줄… 삐쩍 마른 요즘 곰 사진 씁쓸

입력 2015-08-31 00:05

독일의 한 사진작가가 삐쩍 마른 북극곰 사진을 올려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31일 현재 2만5000회 이상 공유됐다.

커스틴 랑엔베거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북극 스발바드에서 촬영한 사진이었다. 곰은 빙하 조각 위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다. 한동안 먹이를 먹지 못한 듯 온몸이 앙상했다. 동화나 광고,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통통한 모습과 딴판이었다. 우리 주위에서 보던 개와 비슷했다.

그는 지구 온난화로 먹을 것이 없어 북극곰들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끔찍하게 마른 곰을 많이 봤다”며 “통통한 엄마곰과 아기를 본 적은 거의 없다. 다들 뼈만 앙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곰을 구할 수 없을 수 있지만 우리가 하는 작은 행동이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는 있다”며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자고 촉구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