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팬 환영받는 박주호… “전술·기술 모두 이상적인 선수”

입력 2015-08-30 15:12

“박주호는 매우 전술적이며 볼 다루기에 능숙하다. 도르트문트에 온 걸 환영해!”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국가대표 수비수 박주호(28)에 대해 홈팬들이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일부는 자신들이 생각한 별명까지 언급하며 이적을 환영하고 나섰다.

도르트문트는 2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인츠 수비수 박주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 30일까지 3년이며 이적료는 300만유로(약 40억원)다.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은 30일 bvb포럼 등에서 발췌한 도르트문트 팬들의 반응을 전하며 “훌륭한 대체선수”라는 호평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도르트문트 팬들은 박주호를 “전술적이며 볼 다루기에 능숙하다”고 평가하며 “팀에 도움이 될 선수”라는 반응을 보였다. “때가 때인 만큼 우리를 강화하기 위한 완전 의미 있는 이적이야. 뿐만 아니라 나는 박주호가 정말 좋은 솜씨를 가졌다고 믿어” “우리가 마침내 왼발 선수를 다시 얻어서 기쁘다. 내 관점에서 의미 있는 것 같아. 잘 할 수 있을지 한 번 지켜보자고”라며 이적에 대한 만족감과 박주호의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환영인사를 쏟아낸 팬들은 박주호의 응원가와 별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 팬은 박주호에게 어울리는 응원가라며 소설 보물섬에 기초한 해적 노래인 ‘Fifteen Men (Bottle of Rum)’을 소개했다. 다른 팬은 “이미 별명을 만든 거야? 추추(chuchu)가 나은가 아니면 요호호호(yohohoho)가 나은가”라며 의견을 구하는 댓들을 남겼다.

팬들은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박주호의 인연에도 주목했다. 투헬 감독은 2009년부터 6년간 마인츠를 이끌며 바젤에서 박주호를 영입한 ‘스승’이기 때문이다. 팬들은 누구보다 박주호의 실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투헬 감독의 선택에 신뢰를 보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