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누나의 천국 이야기 서른 다섯번째 이야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자가 호흡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35번 의사 환자가 회복 후 직접 남긴 안부글에서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기도해 준 모든 이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건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기도를 올렸습니다. 참 다행이고,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35번 의사 환자는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개설한 ‘당신을 응원합니다-메르스 감염 삼성병원 의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에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건강한 상태로 다시 인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든 이들을)축복한다”고 했습니다.
‘메르스 의사’로 알려진 35번 메르스 확진자 환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목한 의사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그는 슈퍼전파자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됐습니다. 박 시장이 메르스 관련 긴급 심야 브리핑을 했을 당시, 이 의사의 신상과 이동경로를 노출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후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져 주위의 큰 걱정을 샀습니다.
35번 의사의 쾌유를 비는 사이트에는 매일 그를 위해 기도하는 네티즌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모두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간절함을 통하는 법입니다. 35번 의사는 최근 의식을 회복했고, 호흡장치도 뗐다고 합니다.
35번 의사는 이 사이트에 올린 회복 감사글에서 이사야 38장 18절부터 20절 말씀을 공유했습니다.
건강이 좋아졌다해도 그는 아직 환자입니다. 오랜 기간 병마와 싸운 그가 성경 구절을 하나 하나 적으면서 올렸다고 생각하니 새삼 감동이 전해집니다. 그동안 얼마나 캄캄했을까요. 아마 35번 의사는 그 어두운 터널의 시간을 보낸 동안 하나님만을 붙들고 있었을 겁니다.
35번 의사가 안부 인사와 함께 적어 올린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로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고, 다시 새 삶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마음이 잘 전해집니다.
기적과도 같은 소식에 네티즌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매일 기도했습니다. 응답 주신 하나님께 저도 감사합니다!”
“선생님을 살려주신 하나님께 오늘 감사 찬양을 올릴거에요.”
“진정한 감사 기도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완치 할 때까지 기도하고 또 기도하겠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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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누나 35] “여호와가 나를 구원하시리니” 메르스 의사 회복후 남긴 첫 글
입력 2015-08-30 15:09 수정 2015-09-03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