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스토리온 예능 ‘Let美人’(‘렛미인’)에 일침을 가했다. 지원자들이 직면한 온갖 갈등 상황을 그저 성형수술로 봉합하려는 듯한 프로그램 분위기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유병재는 29일 페이스북에 ‘렛미인을 통해 얻는 삶의 지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간 ‘렛미인’이 지원자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식을 미루어 보았을 때 가족 및 사회와 관련된 문제들은 전부 성형수술로 해결할 수 있을 듯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예뻐지고 싶다 → 성형수술을 한다 / 가족의 폭언 → 성형수술을 한다 / 부모의 아동학대 → 성형수술을 한다 / 남편의 가정폭력 → 성형수술을 한다 / 노사갈등 → 성형수술을 한다 / 친일파 척결 → 성형수술을 한다 / 님비 핌피 → 성형수술을 한다 / 환절기 반찬걱정 → 성형수술을 한다”는 식이다.
유병재는 그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글들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포털 사이트에 그의 이름을 검색하면 ‘유병재 어록’ ‘오늘자 유병재 페이스북’ 등이 자동 완성될 정도다.
네티즌들은 “역시 갓병재 일침” “모든 게 다 외모 탓인가” “환절기 반찬 걱정 드립 너무 웃기다”며 유병재의 글에 공감을 표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친일파 척결도 성형으로 해결할 기세”…유병재, ‘렛미인’에 일침
입력 2015-08-30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