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홈구장서 첫 인사… 팬들 기립박수로 화답

입력 2015-08-30 11:14
중계방송 화면 캡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23)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 홈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승리에 목말라하는 홈팬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30(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 나섰다. 등번호 7번과 ‘SON'이 적힌 토트넘 흰색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에버턴과 경기 직전 팬들을 향해 두 손을 들어 인사했다. 손흥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취재진 카메라는 인사하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담는데 바빴다. 하지만 함께 영입된 클린턴 은지는 관중석에 머물러 대조를 보였다.

지난 28일 이적이 확정된 손흥민은 에버턴전에 나오지 않았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 뒤 열린 첫 경기라 관심이 고조됐지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직 영국 취업비자 문제가 남아있어 출전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31일 입국한 뒤 내달 3일 슈틸리케호 라오스전을 치르고 비자 획득을 마무리한 다음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소집을 마치고 팀에 재합류한 뒤 13일 예정된 선덜랜드와의 5라운드나 오는 18일 치러지는 FK 카라벡(아제르바이잔)과의 2015-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이날 토트넘은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3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하는 골 결정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필요성이 절실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현재 2무 1패(승점 3)로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