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 동안 도난당한 문화재가 1만여점이 넘지만 문화재 도난 방지 예산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3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문화재 도난, 회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문화재 도난 건수는 지난 7년간 1만453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8년 131점, 2009년 759점, 2010년 4,472점, 2011년 4,189점, 2012년 685점, 2013년 40점, 지난해 177점 등이다.
반면 회수한 문화재는 746점으로, 회수율은 7%에 그쳤지만 CCTV 설치 등 도난 방지를 위한 문화재청의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26억원 수준의 문화재 도난 방지 시설 관련 예산은 올해 5분의 1 수준인 5억원으로 줄었다.
새정치연합 윤관석 의원은 "도난사고가 매년 일정수준으로 발생하고 회수율은 7%에 그치고 있는데, 관련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정부는 문화재 도난 방지를 위한 지원 예산을 확충해 나가 문화재 도난 방지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화재 도난 7년동안 1만건 넘었다” 회수율 7% 불과
입력 2015-08-30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