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2017년까지 9700명 채용…청년일자리 창출, 임금피크제 내년부터 전 계열사 확대

입력 2015-08-30 10:32

GS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고용 안정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97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중인 임금피크제는 내년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

허창수 GS 회장은 주요 계열사 CEO 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되어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투자 확대와 지속 성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GS는 임금피크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서 내년 전 계열사에 확대해 시행함으로써 청년 고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등 대부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GS는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400명이 늘어난 3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1900명을 채용하는 등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계열사별로 9700명을 신규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는 정규직 채용과 연계된 인턴 프로그램에 따라 고졸 및 대졸 인턴 1000명 중 2~6개월간 근무 이후 최종 합격자로 선발된 인원이 포함됐다. 신규 채용과 별도로 산학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 화공인재 멘토링, 산학협력실습 등 사회맞춤형 과정을 통해 800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하여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 여 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의 ‘리더’ 역할의 중요성과 지속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허 회장은 “리더는 미래 변화에 대한 명철한 식견을 갖추고, 건강하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하며, 목표한 바를 반드시 달성해내는 ‘성과 창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목표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구성원과 함께 나아갈 때 계획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자원배분을 효율적으로 한다면 목표 달성에 대한 추진력이 한층 배가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